소소한 일상 10

장흥

10여년전 사업할땐 마눌과 아이들을 대리고 뻔질나게 가던 숯가마 찜질방이 있는 집에서 그리멀잖은 양주시 장흥 오늘은 마눌 운전교습시키고 일때문에 우연찮게 혼자 가봤습니다. 여전한 녹음속의 조용한 땅 장흥 길따라 가며 마눌 운전연습 하러 이 길을 와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산위의 펜션 평일 1박에 12만원선/ 멀리 오목히 자리잡은 한옥식 수영장맑은물이 흐르는곳 장흥... 탤런트 임채무님의 두리랜드는 산아래에

소소한 일상 2023.05.21

비오는날 불구경

저녁무렵 집사람이 좀 아프다고 해서 일찍 서둘러 귀가를 하니 곧바로 봄비가 아파트 주차장에 후드득 쏟아지길 시작합니다. 이런저런것 해결하고 마음도 꾸리꾸리한데 요번에 파나형님에게 선물받은 아래윗도리 구멍뚫린 UFO cap을 보다가 에이잉 불이나 보자.... 창고에 해묵은 석유통을꺼내서 시나브로 배부르게 그득 체우고 알콜부어주고 1분을 기다려 스무스하게 펌핑하며 착화하니/ 쭈꾸미 알같은 파란불망울을 보여줍니다. 소리도 조용하여 쉬~~쉭 정겨운 소릴 듣습니다. 재미있네요..... 한참 불멍을 때립니다.

소소한 일상 2022.04.02

22년 3월5일미팅

저희집과 가까운곳 상암동으로 이주 하셨다는 파나님 소식에 멀티는 달려갑니다..... 모처럼 휴일 눈뜨자마자 어머님댁에가서 등어리 욕창 치료 해드리고 그길로가서 사전 투표하고.....집에돌아와 비몽사몽 가물가물하다가 우리집 막내 자전거를 오랫만에 창고에서 꺼네 욕실에가서 비누목욕시키고/ 자전거포에 들려 무시 갈아끼우고/ 바람넣고 갑니다.... 계절은 3월을 넘자마자/ 햇볕은 따뜻한 봄날같지만, 바람은 높새 바람처럼 거샙니다. 강원도 산불이 순간 걱정스럽군요. 천천히 핸드폰네비게이션의 3.9키로 전방을 향하여 슬로우모션으로 달려봅니다. 왼쪽핸들엔 사각형사이런스캡을 장착한 울집 막버너 라디우스를 가방에 메어달고.... 알듯 모를듯 콧노래가 납니다 왜일까? 버너! 그것은 제 마음의 고향이고 유일한 쉼터입니다. ..

소소한 일상 2022.04.02

21년12월18일 서울의눈

어머니가 고관절 골절로 연세대 세브란스에 입원하신지 약 보름이 되었습니다. 보름전 토요일 이른아침 어머니의 갑작스런 호출로 100미터거리의 북가좌현대아파트를 달려가보니....이것은 응급상황/ 인생 처음으로 119를 핸드폰으로 호출을 해보았습니다. 올해 85세되신 어머니는 전날 형님이계실때 화장실서 방으로가시다가 그만 주저앉으신모양입니다. 그당시는 괜찮으셨다는데, 아침 못 일어나시겠다며 지근거리의 저를 호출하신것입니다. 다행히 3분만에 119는 아파트밑에 도착했고 건장한 2명의 남자대원과 보통키보다휠씬 키가큰 여성대원 합이3명이 오셔서 어머니를 응급 후송해줬습니다. 너무도 감사한 마음입니다. 주말인 관계로 세브란스같은 큰병원은 응급환자를 잘 받아주지도 않는것이 도시생활의 서글픔입니다. 2차병원인 아래급 동..

소소한 일상 2022.02.08

봉영일씨 장녀 결혼식

옛동료 봉영일씨에게서 얼마전 카톡으로 청첩장이 왔었습니다. 딸만 셋을 두었는데 그중 장녀의 결혼식이 오늘 있었습니다. 코로나시대 혼주와 소주한잔 서로할수없는 그런 시절입니다만, 그렇다고 인생에서 대사중 하나인 결혼을 미룰순 없지요. 새가정을 이룰 젊은이들에게 무언의 박수를 치며 촘촘히 집으로 귀가합니다. 나의 이야기를 흘려듣지않고 화환까지 보내주신 여의도떡방 김옥희 대표님께 감사 드립니다.

소소한 일상 2021.11.20

해후

내가 좋아하는 노래/최성수의 연인사이의 해후는 분명 아닙니다. 그러나 마지막 인사뒤 이 얼마만에 뵙는 일인가... 그동안 까만밤과 하얀낮은 또얼마나 지나갔는가 오후 석양이 빛나는 한강다릴 전철로 건너며 초가을 물위에 떨어지는 가을 햇살을 물끄러미 보며 생각해보았습니다. 오늘 우리카페 특별회원님이신 파나형님을 실로 오랫만에 뵈었습니다. 그동안의 세월에 저의 볼살은 빠졌다 하시고 제눈엔 약간 부은듯하신 형님의 얼굴을 뵙니다. 신길동 맛집 낙지세상에서 함께 저녁식사를 하며 그 전으로 돌아가 이런 이야기 저런 이야길 나누며 약2시간의 아쉬운 미팅을 마치고 집으로 복귀 합니다. 10월 20일 경이면 제가 있는 북가좌동 옆 동네 상암동으로 이사 오신다니 이젠 자주 뵐수있을것 같아 기쁜 마음 입니다. 저에게나 카페식..

소소한 일상 2021.1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