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년 10월의 중순
내일아침은 벌써 1도까지 내려간다니, 가을이 곳 깊어가겠죠...
찬바람에 낙엽이 동그랗게 말려 이리저리 도로에 굴러다닐 날이 몇일 안남은듯합니다.
어~~ 나이 더먹고 싶지 않은데..... 그런생각이 문득 떠오르는걸 보니 저도 어느새 시간이 아쉬운 나이가 된듯하네요.
찬바람에 모처럼 쉬는날 이것저것 잽싸게 처리하고 한숨자려다/
그 랜턴 잘있나?? 문득 떠오른생각에
배란다 창고 문을 열고 뒤적이다가 10여년만에 그녀석을 밝은 가을 햇살아래 꺼내봅니다.
안방마님이 한창 버너에 미쳐 있는저에게
언젠간 랜턴도 좋아할꺼라며 선물해줬던 물건이라 나름 소중히 간직한다고
어디서 구한 랜턴 케이스까지 있는 그녀석을 봅니다....
이것을 급하게 수납하던 그 어느날을 떠올리며.....친구와 오똑이형 / 그리고 카페 식구들의 얼굴이 주마등 처럼 흐름니다.
연료탱크안에는 그대로 석유도 들어있었고 나중 생각한다고 연료캡을 꽉잠그지 않아 연료캡패킹도 체크밸브도 멀쩡하군요.
이런저런 생각에 후다닥 불을 봅니다.....
10년의 체증이 불에 타바릴듯 /조그마한 요 랜턴은 살아있음을 포효합니다.
뚜껑을 개방하니...최소한의 충격방지
맨틀은 어쩌다 다깨져버리고/ 세락믹노즐 박힌 쳄버가 통체로 떠러져 있네요? 어.... 충격준적없는데....
나름 멀쩡한연료캡 패킹/ 압도 그럭저럭 차고...
그동안의 랜턴공부에서 특허풀린 카피로 봐야하는 옵티의 또아리 제네레이터
정품 그로브
프레임에 거미줄
이걸 우짜지? 생각하다가 진공청소기로 다 빨아치웁니다.
다시금 맨틀을 달아보고 1차로 맨틀 태우기/ 건강에 안좋으니 야외에서 집행
그로브 빼고 작동
특유의 쉭쉭 소리를 내며 / 은은한 불빛으로 따뜻함을 전파합니다.
페트로처럼 복잡한 구조가 아니어도 불만 잘 나옵니다. 500cp용을 쓰니 맨틀이 좀 길군요.
그렇게 연료통에 조금 남아 있던 석유가 모두 타기까지 한참 동안 불빛을 보았습니다./ 식은 담엔
업라이트버너를 몇센티로 재작해야할지 실측을 해볼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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