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새 봄비가 와서 눅눅하기에 집에 있자니/ 그렇고
한가하게 혼자 사무실에 가서 불장난을 합니다.
몇년전엔가 불펴보고 늙은몸 무리하면안되기에 고이 모셔둔 스베아-8을
오늘 정성들여 관리를 해줍니다.
역시 변함없는 뱀혓바닥 불꽃을 보여주며, 길고긴 잠에서 깨어납니다.
나머지는 친구에게 받아 애착이 가는 로얄미니와 코브라 베수비우스/
그리고 요번 청주행에서 얻어온 juwel-6A를 만져 봅니다.
하루종일 혼자 심심하진 않군요...^_^
이 스베아 8번은 특이한점이 많은데/ 이것을 쌍벌식이라고해야할지...좌우간 가죽바킹이 2개
간만에 구동을하다보니/ 뭔가가 조금부족....펌핑기부터 점검/ 가죽바킹은 너무도 작아 96용이 제격입니다.
배꼽체크벨브에는 황동에 체크벨브고무가 심어져 있는데/ 교체
황동스프링도 이젠 텐션이 약하고...
스프링을 조금잡아 당기고 체크벨브고무를 갈아줘도 좀..약해서 다시분해
전에 선물받은 스프링으로/ 옛것은 보관함속에 잘모셔둡니다.
그새 배꼽이 나온 연료캡고무
요 꼬쟁이가 아주 편하군요..(단/ 경화되기전 물건일때만)
펌핑기를 분해해보면 나사구조물들이 육각이 아니고 모두 동그랗습니다. 진짜 옛것은 이런가 봅니다.
다 조립하고 새로받아온 석유먹이고/예열
다늙은 버너가 시원하게 쏩니다.
단순하면서도 독특한 헤드/ 노즐위는 바로 불지옥
svea의 각인은 정말이지 멋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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