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스토브·랜턴)

국산 예열기 3년 전쟁(로얄,코베아)

멀티대왕 2022. 9. 15. 00:48
국산 예열기에는 잘 아시다 싶이 로얄과 코베아것이 있습니다.(가스)
지금은 분양해버리고 없지만, 전에 저도 갖고있었던 예열기인데, 그것을 처음 보았을때
"커참~ 너무 닮았네...." 과연 그 당시 문제가 없었을까? 혼자 생각해본적이 있었습니다.


요즘 국산 스토브 정리겸 공부한답시고 특허청 키프리스를 제집 드나들듯 뻔질나게 들고나보니,
의외로 석유토치관련 특허기록이 많았습니다. 아마도 각회사의 자존심? 뭐 기술적인문제와 복합하여
조용히 넘어 가진 않았을것 같습니다. 그 토치 부분의 다툼은 다음에 조사하기로 하고요/


오늘은 발발굽형 예열기와 갈고리형 예열기의 3년 전쟁에 대해 한번 살펴봅니다.
먼저 글로표현하면/ 로얄 사장님이실까요? 크로스체크를해봐야겠지만, 장문화님이
말발굽형 예열기 완제품 사진첨부하여 (1차)1982년 7월20날 의장출원을 합니다.


그러나 8개월후 /코베아 사장님이실까요? 이것도 크로스체크후 수정하겠습니다만, 좌우간
박정일님이 갈고리형 예열기로 1983년3월12일날 의장출원을 합니다.


아마도 업계에서는 빠르게 소식들이 전달됬을것이고 제 생각에는 특허심판 판결문에 나오는대로
1차로 로얄에서 코베아에게 "경고장"? 지금으로 이야기한다면 내용증명 같은것으로 미리 엄포를 놓았겠죠...
그리곤 장문화씨는 조금 늦은감이 있지만, 사진으로 의장등록 받은 것을 이제는 똑 같이 도면으로 그려서
정확히 어떠한 디자인인가를 나타내려는듯/ 동일사항을 1983년 3월 22일 2차 의장 출원을 합니다.
코베아가 예열기출원했다는 소식을 듣고 대처하는대 걸린시간은 정확히 10일......


그것은 양사의 전쟁이겠죠? 83년 경고장을 받은 코베아 박정일씨가 오히려 특허심판을 먼저 청구 해서
로얄을 불러들입니다.  84년 특허 심판의 1차 결론은 각각 디자인이 다르므로 권리 침해를 아니하였다? 입니다.


뿔받은 로얄이 항소 하여 2차 다툼... 그러나 결론은 마찬가지/ 소송비및 변호사비까지 물어줘야할 처지의 로얄은 극대노?
결국 85년 대법원까지 올라갔지만, 1차 결론과 마찬가지의 결과물.....


그래서 오늘날 로얄 예열기도 /코베아 예열기도 그렇게 각각 남아있는것입니다. /아마도 로얄이 이겼다면
오늘날 우리에겐 로얄 1종류만 남아있었을것입니다.......


첨부1) 로얄의 1차 의장등록출원 1982.7.20

 
첨부2) 코베아의 의장등록출원 1983.3.12

 
첨부3) 로얄의 2차 의장등록출원 1983.3.22

 
첨부4) 특허심판1차 기록물

 
 
 
 
전쟁을 했지만, 함께있는 예열기들...../ 금속은 말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