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스토브·랜턴)

[스크랩] 다녀왔습니다.

멀티대왕 2013. 3. 7. 17:32

서울서 자카르타까지 7시간 대기시간 4시간후 또 파푸아의 자야푸라까지 7시간/멀고도 먼길

머릿털나고 처음 밟아본 정글은 그야말로 지구의 오른쪽 허파쯤되는 역활을 충실히 하는 그런곳이었습니다.

 

아직 고속도로도 없고/유일하게 있는 국도는 우리처럼 1번국도 2번국도 이름도 없는 그런 열악한 환경이었습니다.

그러나, 우리한국도 다~ 그러한 과정을 격어왔기에 그들에게도/ 또 찾아간 저에게도 희망이 많은땅, 풍요로운 대지의 땅이었습니다.

 

도착 3일후 찾아간 정글에서조사를 끝마치고,

돌라오는 뱃길에 악어가 득실득실한 누렁이 급물살 강에서 통나무배가 뒤집어질 상황까지가는

긴박한 순간도 경험해보고 또 현지인들과의 장벽을 허물고 한국사람 특유의 추진력으로 돌파할때의 만족감은

지금도 마음속에 잔잔히 파도를 치는군요....

 

아직은 자세히 설명들일수 없는 상황이지만,

목적한바대로 바로직진 상황이니 가보길 잘~했다고 생각이 듭니다.

 

곧 다시가야하지만, 요번엔 반다시 제가 좋아하는 바나 몇개 갖어가야겠습니다...^_^

 

떠나기전 인천공항은 눈이 활주로에 소복히 쌓여있습니다.

긴~시간 날아가 도착한 파푸아의 주도 자야프라/항구

 

현지 사무실

도로사정이 좋지않아 오프로드차량이 필요했습니다.

왕복2차선이 전부이지만, 상당히 도로폭이 좁은편입니다.

군청소재지를 지나갑니다.

도로가 유실된지점을 토요타 하이브릭스로 통과

시도때도 없이 지맘대로 내리는 비에 화물을 덮어줍니다.

같이 함께한 현지 파푸아 직원들/전부 20대 초반이지만, 어엿한 가장들입니다.

임지로 가기직전의 오지마을

집은 항시 통풍이 잘되도록 들어올려 짖고 그 아래는 꿀꿀이를 키웁니다.

공회당같은 넓은 집에 주민들 전체가 모여듭니다./ 일종의 통과의례

한국어->영어->인도네시아로 통역을 해가며 무사히 상견례를 마치고 주민들이 원하는 사항을 귀담아 듣고/출발

임지로 들어가는 마지막 다리가 불어난강물에 유실되어 어쩔수 없이 통나무배에 몸을싣고 현지로 출발

하류쪽으로 내려가는대는 무리없이 달리는데....

 

기귀한 새소리 원숭이 소리로 가득한 정글을 지나갑니다.

목표지점에 도착 상륙/ 뻘에 다리가 쑥쑥 빠지는데, 현지인들은 맨발로 잘도 걸어다닙니다.

드디어 우람한 나무들이 나타납니다.

1ha당 어느정도의 나무들이 밀집되있는지/ GPS로 지점을 찍고 ,하나하나 나무수를 기록합니다.

어렵게 찾아들어간 지점에서 장대같은 비를 만납니다. 무려 1시간정도 폭우를 그대로 온몸으로 받아냅니다....해는 떯어져가는데....이리뛰고 저리뛰어 간신히 조사를 마무리 합니다.

파푸아 특유의 멀바우, 잠비, 니아또등등 쓸만한 상위 나무들이 다수 분포되있습니다.

 

 

슬로우슬로우 움직이는 그들을 접빠접빠(빨리빨리) 한국인 정서로 다그칩니다.

폭우에 제카메라는 습기를 먹어 줌이 작동을 안했는데, 같이간 양이사님 겔럭시노트로 찍은 우람한 나무들..

모든 작업을 마치고 출발지점으로 돌아오는길은 정말이지 목숨을건 회귀/ 불어난 강물을 거슬러 올라가는대만 무려 3시간반소요.. 악어가 득실거리는 유속빠른 강물에 배는 그만 힘을 잃어버리고 한번 전복될뻔 했습니다. 유일한 라이트는 맨앞사람이 손에 들어 작은 랜턴하나....떠내려오는 통나무에 배는 수도 없이 부딪히며....가까스로 출발지점에 도착

모기와 뱀이 득실거리는 정글에서 취침을 할순없고/ 마을로 나와 현지주민의 집에서 1박하는동안 비에 젖은 제 옷을 부엌에 불을때서 말려 봅니다. 야자 열매 껍대기도 화력으로 쓰임을 처음 알았습니다.

1미터 높이의 구덩이에 빠져 가까스로 탈출한후 번호판도 휘어져있습니다.

그곳의 차들은 거의 수동방식이었습니다. 오히려 오토메틱이 희귀하더군요....이렇게 몇날 몇일을 이곳저곳 조사를 하며 다녀왔습니다. 다행히 생각한것보다 몇갑절 좋은 결과를 얻어 고생은 했지만, 매우 좋은 결과를 얻었습니다.

 

 

출처 : 클래식 버너와 랜턴(CLASSIC STOVES & LANTERNS)
글쓴이 : 멀티대왕(조병선)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