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간만에 버너를 수리하며 불을 붙여 봅니다.
일전의 모임시에 일부러 이 버너에 애정이 많은 부산 머깨비님에게 손좀보라고 한적이 있었지요..
버너를 손본다는것은 각부품을 들여다볼수 있는 좋은 기회 이기에 그리 하였었습니다.
나름대로 정비를 하고 불을 보았는데, 불이 시원찮다고 했었습니다.
그래서 서울로 돌아와 처음부터 다시 하나 하나 분해를 해서 청소를 했습니다.
오래된 노즐도 교체하고 헤드관을 분해해서 일주일간 블스원샷통에 담궈두고, 꼬쟁이로 후비고
수압으로 불어내고/ 새로운 석면바킹으로 헤드관을 체결하고,,,,,
거기까지 해놓고 오늘 나머지 체크밸브와 연료캡, 펌핑기 가죽바킹 교환하고
불을 붙여보았습니다.
무쟈게 더운날 버너의 정열 /불꽃을 봅니다... 좋군요..
1차로 노즐교체/ 노즐교체시는 빳빳한종이를 볼펜크기로 잘라서 거의 끝지점에 구멍을 천공하고 노즐을 끼우고
체결하면 한결 수월하게 한번에 체결 가능합니다.
태두리에 납으로 마감된 석면 바킹도 교체하고...안에는 백금망같은 것이 있어서 깨끗이 닦은후 다시 안착을 시켰습니다.
빠이롯트까지 까지 대동하고 폼을 잡아보는 룩스 9 / 그러나 펌핑을하고 에어밴트를 미세조정해보니,,어딘가 압이
빠지는군요..세면대의 물속에 잠수하기까지도 참아주지 않는 에어....그렇다면?
그럭 저럭 에어는 차는데, 이왕손보는김에 가죽바킹도 교체
체크밸브의 고무상태 확인을 위해 분해
요놈이 원인지점! 원래의 고무바킹이 경화가 된것을 새로 고무를 오려 덮어씌운것이 문제였더군요...
그래서 원래의 경화된 고무를 모두 재거하고 부산머깨비님이 그 어두운밤 정성들여 동그랗게 오려준 고무마개를
손톱으로 꼭꼭 눌러가며 안착을 시키니...바로 답입니다. 펑핀후 에어밴트 조정을 해보니 정상적으로 압이 차오릅니다.
직원들에게 피해 안주려..수돗가로가서 예열
점화! 강력한 화력이군요.
단숨에 빨개지는 화구링
불을 줄여도 파란불이 유지 됩니다.... 이젠 쉬게해야할 할아버지 룩스9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