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여운 로얄을 옆에 두고
마누라와 18년 결혼 기념일 /
아끼던 술병 머리를 열어 봅니다.
원래가 소주파라서 맥주를 부르죠아 술이라고 생각해 왔던
사람이 어느날 선물을 하나 받아 장롱속에 꼭꼭 감춰두고
좋은날 마셔야지...했었는데,
안좋은날 마누라 기세워주려/ 에라이~~ 병마개를 땁니다.
독하지요..43도이니...마개따고 시가 30만원짜리야....했더니/
금새 괜히 먹자고 했답니다..ㅋㅋㅋ
그러나 어쩝니까..이미 마개는 따버렸으니....
딱 3/1만 먹고 거꾸로 새워 놓았습니다.
이런것들은 원래 알미늄막으로 잘 밀봉되어
향이 빠져나가지 않게 한것들이라/
먹고 남은것들은 거꾸로 새워 놓는게 정석일듯...
겨울비가 눈이되어 이밤 눈이나 실컷 보고 싶군요..
옆에는 귀여운 바나하나 끼고.....
어여가라 2012....
출처 : 클래식 버너와 랜턴(CLASSIC STOVES & LANTERNS)
글쓴이 : 멀티대왕(조병선)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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