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한동안
소장하고있던 젊은버너들을 세상을 향해 방출을했습니다.
젊어봐야 대충60~70세를 넘나드는 버너들이지요..
늙은버너들만 모아놓기로 작심한 행위이지만,
4~5년간 품고있던것을 차례로 내보낼때는 그버너가 갖고있던
하나하나의 추억 뒷통수를 보게됩니다.
그러나 제2의 버너경로잔치를 생각하면
마음을 다잡을수 있습니다.
허전한 마음에 극악하게 살아남은 불쌍하고 처량한/
감자님에게 얻어온자식 코오롱 708을 보니 문득 불쌍도하고....
살았는지 죽었는지 확인 작업을 합니다.
불은 보았으니, 손가락 /젖가락/이쑤시게 신공으로
삐까뻔쩍 만들어 봐야겠습니다....^_^
물에빠진 새앙쥐도 이것보단 날겁니다.
어느 고물상 빗물받이 밑에 있었는지, 한동안 내리는 비를 다받아먹은듯.....
그러나 신기하리만큼 딩은 하나도 없는 거지왕자입니다.
휴......일종의 유기견? 같은것을 목도하는 느낌을 받습니다.
WD-40을 분무하고 원래대로의 모습을 시작해봅니다.
찌끔한게 그래도 고급이라고 황동체크밸브입니다.
교체후/재조립
적당한 오링을 찾아 맞춰줍니다.
깜깜한 동굴을 드나드는 가죽펌핑은 언제 움직여 보았는지 완전 수축..
늘~ 배운대로합니다...그러니/ 처음에 잘배워야 겠지요...^_^
새것도 있지만, 만져보니 갈라질정도는 아니여서 석유를 조금받아 뿔리기를 시도..
쇠구슬과 석유 조금 넣고 몸통청소 한번 신나게 하고 /노즐구멍 잘~후빈다음에 시험가동
찌끔한게 우렁찬 소리를 냅니다....
살았으니/ 이제 세수를 시켜야겠군요..
약 1시간반 상판만 닦고 오늘은 중단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