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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코오롱 708 정비

멀티대왕 2013. 2. 12. 12:12

요즘 한동안

소장하고있던 젊은버너들을 세상을 향해 방출을했습니다.

젊어봐야 대충60~70세를 넘나드는 버너들이지요..

 

늙은버너들만 모아놓기로 작심한 행위이지만,

4~5년간 품고있던것을 차례로 내보낼때는 그버너가 갖고있던

하나하나의 추억 뒷통수를 보게됩니다.

 

그러나 제2의 버너경로잔치를 생각하면

마음을 다잡을수 있습니다.

 

허전한 마음에 극악하게 살아남은 불쌍하고 처량한/

감자님에게 얻어온자식 코오롱 708을 보니 문득 불쌍도하고....

살았는지 죽었는지 확인 작업을 합니다.

 

불은 보았으니, 손가락 /젖가락/이쑤시게 신공으로

삐까뻔쩍 만들어 봐야겠습니다....^_^

 

 

 

물에빠진 새앙쥐도 이것보단 날겁니다.

어느 고물상 빗물받이 밑에 있었는지, 한동안 내리는 비를 다받아먹은듯.....

그러나 신기하리만큼 딩은 하나도 없는 거지왕자입니다.

 

휴......일종의 유기견? 같은것을 목도하는 느낌을 받습니다.

WD-40을 분무하고 원래대로의 모습을 시작해봅니다.

찌끔한게 그래도 고급이라고 황동체크밸브입니다.

교체후/재조립

적당한 오링을 찾아 맞춰줍니다.

깜깜한 동굴을 드나드는 가죽펌핑은 언제 움직여 보았는지 완전 수축..

늘~ 배운대로합니다...그러니/ 처음에 잘배워야 겠지요...^_^

새것도 있지만, 만져보니 갈라질정도는 아니여서 석유를 조금받아 뿔리기를 시도..

쇠구슬과 석유 조금 넣고 몸통청소 한번 신나게 하고 /노즐구멍 잘~후빈다음에 시험가동

찌끔한게 우렁찬 소리를 냅니다....

살았으니/ 이제 세수를 시켜야겠군요..

 약 1시간반 상판만 닦고 오늘은 중단합니다.

 

출처 : 클래식 버너와 랜턴(CLASSIC STOVES & LANTERNS)
글쓴이 : 멀티대왕(조병선)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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