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서울에 상경한 친구를 만났습니다.
동호인끼리 도란도란 이야기할곳은 금산님샵이
좋겠지요..나날이 발전하는 모습에 뭐 대단히 도움드린것은 없지만,
한편으론 다행스럽고, 뿌듯합니다...
뭐, 이런저런이야길 하다가
맘좋은 금산님이 오똑이형님에게 특별한 선물을 주려하기에
저도 꼽사리를 끼니, 자동으로 안방것도 챙겨주시더군요..
이름하야 메이딘코리아/ 모하00의 사이런스캡을 현대식으로/그리고
여건에 맞게 만든 창작품입니다.
토요일인 오늘 오랜만에 불을 봅니다.
스토브를 취미로 하는사람이 불을 얼마나 보고 싶겠습니까만,
이런저런사유로/ 정말이지 꿈같은 시간을 갖어봅니다...
나의사랑 96에 3가지버젼의 불꽃을 봅니다.
처음시작할때 무지막지하게 지불하고 구입한 96/ 창원에도 출장다녀온 96은
지금의 96을 위해 몇가지 부속을 남기고 다사랑님에게 조건없이 선물로
드렸습니다. 저의 아련한 추억을 고스란히 담아 님에게 드렸으니, 냉대는 하지마십시요..
형아인 1915년 각인 "E"마크의 이녀석을 간만에 목장갑끼고 승그렁 승그렁 닦으며
불을 짚여봅니다....
봄의 아지랑이는 어느새 등뒤에서 하늘로 오르는 계절입니다......
작은깡통에 많이도 들어가야하는데...에구구 알콜통을 어디에다 두었는지 기억이 가물가물...
여분의 부속..낭중을 위해...노즐은 수선을해야하고..
A=1911. b,c,d,e=1915 참 쉽지요??
정상적인 숏다리
조금 코가 눌려서 롱로즈 맛을 봅니다.
1910년대 물건들은 대부분 요 에어밴트에 납자욱이 있는데 요놈은 충격안먹고 용케 세월을 버텨냈습니다.
독일산 모하00을 응용한 금산님 소형사이런스캡
약간 찐따가 지지만 뜨겁게 불맛을 보면 딱붙어버리므로 조심스레 수평을 잡아줍니다.
밥먹이고
배받이에서 지면의 표고 차이는 대략 3미리 정도입니다.
약간 깡총맞기도 하고..
순서를 기다리는 선수들...
상부예열은 필수
하부예열은 너무 금새 끝나버립니다.
어라??.... 문제가 있군요..
쏠리죠?
일반 노즐침으론 통노즐구멍이 작기도 하고 수지침이 최고입니다...구멍을 통과하면 안쪽의 망사중심을 찾아 들어가야지요....
사람도 아프면 침을 맞아야지만, 버너도 마찬가지 입니다..... 금새 증상이 호전되지요??
어느새 선수교체 2
안정을 찾은 초짜사이런스캡/ 버너의 몸상태가 최상일때 불도 그에 수반합니다...
오해의 소지를 정성으로 카바합니다.
스탠특유의 불맛
오리지날 국내 넘버2 사이런스캡....이후로 지독한 동호인들??이 추적해서 국내 식구가 이젠좀 늘어난편입니다.
쇠로만든녀석은 4200번이고 저는 황동을 사랑하는지라...../ 친구의 4200번을 보니 각인이 화려한 맛이 있더군요....
황동특유의 질감입니다../엷은 살색이 최고조로 좋은상태입니다.
요녀석 사이런스캡은 상당히 까칠해서 버너의 상태가 최상일때만 옳은 불을 볼수있고,
기타 연료통 청소라든가/ 통노즐이 지져분할때 어김없이 달아오르고 붉은 불로 못된 승깔을 보여줍니다...
이걸찾기위해 고단한 노력이 필요했습니다....그만한 가치는 분명 있지요...
이젠 15년産 pr-96과 영원히 한몸입니다.